북미 대륙이 기록적인 추위에 움츠려 있으나 한겨울 중·동부유럽은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대조를 이루고 있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는 최저 기온이 섭씨 영상 2도를 기록했고, 눈이 아니라 가랑비가 간간이 내렸다. 모스크바의 10일 기온도 영상 2∼4도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예년의 모스크바 1월 평균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평균 최고 기온도 영하 10도 안팎이었던 점과 비교할 때 최근 기온은 10도 이상 높은 것이다.
모스크바는 대개 11월말부터 3월초까지는 낮 최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가 4월초가 돼야 낮 최고기온이 영상 7∼8도로 올라간다. 물론 여름철인 7월에는 평균 최고 기온이 25도 안팎으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