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흡연과 스트레스 호르몬에 노출된 여태아는 나중 니코틴 의존성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리암 병원(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 소재) 행동·예방의학센터의 로라 스트라우드 박사가 1,086명의 여성이 출산한 딸 649명과 아들 437명의 40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임신 중 담배를 피우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혈중수치가 높은 여성이 출산한 딸은 나중 성인이 되었을 때 니코틴 의존성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트라우드 박사는 밝혔다.
임신 중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과다와 흡연이 모두 출산한 딸의 니코틴 의존성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은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대체로 스트레스받을 일이 많거나 생활여건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