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의 항공모함급 헬기 호위함 '이즈모'(出雲)호가 섬방어와 섬탈환을 위한 해상사령부로 개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일본 매체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전날 오키나와(沖繩) 부근 섬들에 대한 방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즈모호 안에 지휘센터를 설치해 '전선사령부' 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즈모호에는 수륙양용섬탈환부대(수륙기동단)에 대한 운송정보에서 수송함 배치 정보, 공중지원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통신시스템이 설치돼 육·해·공군 자위대의 협동작전을 지휘하게 된다.
일본언론들은 "이것은 이즈모호가 일본이 조직하고 있는 수륙양용섬탈환부대의 지휘함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일본은 지난해 말 채택한 새로운 방위계획 대강을 통해 수륙 양쪽에서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해병대를 모방한 수륙기동단을 신설키로 했다.
중국신문망은 또 일본은 5년 이내에 이즈모호에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미군 수송기 오스프리를 탑재할 예정이어서 이 거대 호위함은 섬탈환 작전의 사령부이자 최대 지원함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약 1천200억엔(약 1조 4천억 원)이 투입된 이즈모호는 길이 248m에 기준배수량이 약 1만9천500t(최대 배수량 2만 7천t)인 사상 최대의 호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