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총장. (송은석 기자/자료사진)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 의심 아들인 채 군의 개인정보 불법 조회와 관련해, 유출 경로가 새롭게 드러났다.
이번에도 채 군의 개인정보를 캐고 다니던 국정원 직원 송모 씨가 관련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정원 개입 의혹은 더 커질 전망이다.
새롭게 알려진 유출 경로는 서초구청장 응접실에서 누군가의 전화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해 6월 11일 오후 2시 40~50분쯤 채 전 총장의 혼외 의심 아들의 개인정보가 조회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회자는 서초구청의 담당자인 김모 서초구청 오케이민원센터 팀장으로, 김 팀장은 이날 서초구청장 응접실에 있는 유선전화로부터 자신의 휴대전화에 걸려온 전화를 받고 개인정보 조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팀장이 해당 통화를 통해 채 군의 개인정보를 받고 가족관계등록부를 불법 조회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김 팀장의 전화가 끝난 직후, 서초구청장 응접실의 같은 전화기로 국정원 송 씨에게 전화가 걸린 기록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