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용이 사회복지시설에 1억원을 기부했다. (자료사진=삼성 라이온스)
진갑용(40, 삼성)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삼성 라이온스는 14일 "맏형인 포수 진갑용이 나눔의 정신을 이어받아 사회복지시설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진갑용은 이날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1억원을 전달했고, 기부금은 대구 지역 아동청소년복지 관련 시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진갑용은 "아내가 예전부터 대구 홀트아동복지회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래서 아동청소년복지 시설을 택했다"고 말했다.
진갑용이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류중일 감독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12월 재계약한 뒤 계약금 6억원 중 2억원을 기부했다. 진갑용은 "류중일 감독님이 지난해 연말에 2억원이란 거액을 기부하시는 걸 보면서 느끼는 게 많았다. 이런 말은 조금 쑥스럽지만, 나눔의 바이러스 확산에 동참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진갑용은 "한 해를 시작하면서 내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새롭게 시작하고픈 마음이었다"면서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보답하고 전지훈련을 떠나고 싶었다. 의미있는 일을 하고 전지훈련을 출발할 수 있게 돼 기분이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2억5,000만원에 2014년 연봉 계약을 마친 진갑용은 15일 1차 전지훈련 캠프인 괌으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