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밭에서 풀을 먹고 있는 신도들. (영국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전도사가 신도들에게 잔디를 먹이는 엽기 행각을 벌였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세고 다니엘 전도사의 가르침 아래, 그의 수많은 신도들은 땅에서 잔디를 먹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전도사는 신도들에게 '잔디를 먹는 행동'이 그들을 하나님에게 더 가까이 데려다 준다고 주장했다.
또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위해 어떤 음식이든 먹을 수 있고, 그들이 먹고자 선택한 무엇이든 먹으면 생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잔디를 먹은 신도들은 이후, 통증을 느끼고 화장실로 향했다.
데일리 메일은 여성 신도들의 사진을 올리고 "남자가 세면대에 토하는 동안 여자들은 그들의 배를 붙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진 속 푸른 원피스를 입은 여성은 금방이라도 토할 듯이 입을 막고 배를 움켜쥐고 있다.
하지만 법대에 다니는 21세 여학생은 잔디를 먹어서 1년 넘게 싸워 온 그녀의 인후염이 완치됐다고 증언했고, 2년 전 뇌졸중을 겪은 27세 신도도 잔디를 먹고 마비된 다리로 다시 걸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