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우완 윤석민.(자료사진=KIA)
프로야구 KIA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우완 윤석민(28)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미국 프로야구(MLB) 사무국으로부터 윤석민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면서 "윤석민은 현재 FA 신분이며 어느 구단과도 계약 협상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는 것은 윤석민에 대한 영입 의사를 보인 구단이 있다는 뜻이다. 류현진(LA 다저스), 오승환(한신) 등 해외로 진출한 선수들은 모두 이 절차를 거쳤다.
지난 시즌 FA 자격을 얻은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계약하며 지난 시즌 뒤 미국 LA로 건너가 미국 도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올 스토브리그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윤석민도 쉽게 계약이 진행되지 않았다. 지난달 일시 귀국하면서 미국 도전이 불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하지만 윤석민이 신분조회 요청을 받으면서 메이저리그행이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미네소타 등 3~4개 구단에서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윤석민은은 오는 15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해 메이저리그행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