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황찬현 감사원장임 임명 제청한 두 명의 감사위원에 대해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유진희 전 고려대 로스쿨 교수와 최재해 감사원 제1 차무차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지난해 6월 퇴임한 김인철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고려대 대학원에서 법학석사·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 차장은 지난해 12월 퇴임한 성용락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기획담당관·사회문화감사국장·기획관리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앞서 지난해 8월 양건 전 감사원장은 청와대가 김인철 전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박 대통령의 대선캠프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장훈 중앙대 교수를 임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반발해 감사원장 사퇴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