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에는 ‘해우재’라는 독특한 모양을 가진 화장실문화전시관이 있다.
겉모양만 보면 영락없는 대형 변기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화장실과 관련된 각종 문화전시관이 자리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해우재’는 이처럼 지난 2010년 개관한이후 수원시민은 물론이고 국.내외 관광객 등 23만명이 다녀 갔을 정도로 지역명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해우재’는 전시와 함께 화장실 관련 각종 자료들을 보관하는가 하면 세미나 등 복합기능으로 인해 비좁아 유명세에 비해 각종 문제점을 지적받아왔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이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수원시가 ‘해우재’를 화장실관련 전용전시관으로만 활용하기 위해 ‘해우재 문화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에 따르면 장안구 이목동 소재 ‘해우재’ 인근에 ‘해우재 문화센터’ 건립공사가 오는 4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지 2천500여㎡에 연면적 993㎡,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는 ‘해우재 문화센터’는 사업비 26억원이 투입됐다.
‘해우재 문화센터’는 1층은 관람객들을 위한 공중 화장실과 각종 화장실관련 자료들을 보관하는 수장고가 자리를 잡는다.
2층은 관리사무소와 어린이 체험교육장 등이 들어선다.
관리사무소에서는 ‘해우재’와 CCTV를 연계시켜 24시간 ‘해우재’에 대한 보안점검등을 해나간다. 3층은 사무실과 교육세미나실이 자리를 잡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계속되는 한파로 부실시공 방지등을 위해 공사를 일시 중지 시켰지만 날씨가 풀리면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