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이날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통일부에 보내왔다.
북한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조평통 서기국은 통지문에서 "우리는 귀측이 이제라도 이성을 되찾고 전쟁연습을 즉시 중단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를 반대하는 북침전쟁연습과 같은 엄중한 도발을 걸어오면서 그 누구의 도발에 대해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통지문은 "남측이 미국과 함께 또다시 대규모 북침핵전쟁연습을 선포해 나선 것은 북남관계개선과 대화를 전면부정하고 나아가 핵전면대결전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조평통 통지문은 "만일 귀측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미국과 함께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한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후과에 대해서는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평통은 15일 오후 같은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