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군부의 권한을 대폭 확대한 새 헌법 초안이 국민 투표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이집트 현 최고 실세인 압델 파타 엘시시 국방장관은 이번 개헌안 통과를 계기로 대권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집트 최고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15일 치러진 국민 투표에서 98%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통과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집트 최고선관위 위원장 나빌 살리브는 이날 카이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전체 유권자가 5천300만여 명인 이번 투표에서 참여율은 38.6%로 공식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살리브 위원장은 "(다른 국민투표와 비교해) 비길 데 없는 성공이자 예상치 못한 투표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