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맨 아랫줄 가운데)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오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8강에서 시리아를 2-1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중동의 비매너도 ‘초대 챔피언’으로 가는 길을 막지 못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의 시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8강에서 2-1로 승리했다.
조별리그서 2승1무를 기록, A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B조 1위 시리아를 맞아 초반 몰아치기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 시작 2분만에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의 선제골이 터졌고, 전반 11분에는 황의조(성남)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대회 초대 우승에 도전하는 ‘이광종호’는 이라크-일본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준결승은 오는 23일 오후 10시에 치러진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실점했던 시리아지만 한국의 상승세는 막지 못했다. 한국은 김경중(SM캉)의 패스에 이은 황의조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을 백성동이 다시 한 번 슈팅으로 연결해 비교적 이른 시간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예상치 못한 선제골에 시리아가 흔들리는 틈을 타 추가골까지 몰아쳤다. 김영욱(전남)이 코너킥한 공을 남승우(제프 유나이티드)가 중앙으로 보냈고, 이를 놓치지 않고 황의조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한국이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하고도 추가골을 얻지 못하는 사이 시리아는 후반 추가시간에 1골을 만회했다. 수비수 황도연의 부상으로 경기장 밖으로 공을 내보낸 것을 시리아가 그대로 공격으로 연결해 1골을 따라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