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자료사진>자료사진>
올해 부산 문현금융단지 본사 시대를 열게 될 한국거래소가 파생상품 시장을 강화하며 거래소 부산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올 연말 문현금융단지 내 63층짜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입주하는 것을 계기로 부산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거래소는 부산의 탄소배출권거래소를 오는 8월부터 시범 가동한 뒤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오는 3월에는 금 현물시장을 개설한다.
장외파생상품의 청산결제 서비스도 6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장내외 파생상품과 제1금융권의 파생거래를 부산으로 집중시키기로 했다.
파생상품 IT센터를 부산에 설립해 파생상품 글로벌 허브로서 부산의 위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과 울산, 여수 등과 연계해 국제석유시장의 거래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국제금융센터에 28억 원을 들여 830㎡ 규모의 홍보관도 짓는다.
홍보관은 증권시장의 역사와 자본시장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꾸며진다.
이러한 로드맵은 지역 시민단체들이 거래소 부산화를 줄기차게 요구해 온데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도 부산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 이사장은 "비철금속, 에너지, 농산물 등 일반 상품을 확대해 부산을 상품거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이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한국거래소의 중심적인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