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자료사진)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근 제기한 국가정보원 정치사찰 및 지방선거개입 주장과 관련 국정원이 소송을 낸 것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0일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국정원의 불법 행위의 실상을 밝혔지만, 국정원이 적반하장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며 “그러나 기관이 아닌 개인 차원으로 고소한 자체가 꼬리자르기의 얕은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불법적 권력 남용이 드러날 때마다 이 정권은 개인일탈로 몰며 은폐축소하려 하고 있다”며 “국정원의 불법정치사찰과 선거개입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엄중히 대처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현재 민변과 함께 공동변호인단을 구성 중”이라며,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불법사찰과 지방선거개입 실체를 밝혀내 책임자를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