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 4강 무대에 선착한 한국 대표팀의 준결승 상대가 이라크로 결정됐다.
일본이 탈락하면서 한일전이 무산됐다. 이라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세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일본과의 8강전에서 후반 39분에 터진 암제드 칼라프(얄 쇼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10시 이라크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관심을 모았던 준결승 한일전은 무산됐다.
이라크는 작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한국으로서는 설욕의 기회다. 한국은 지난 해 대회 8강전에서 이라크를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로 져 4강 문턱에서 좌절을 경험했다.
현재 U-22 대표팀을 맡고 있는 이광종 감독은 지난 해 U-20 대표팀을 이끌었던 사령탑이기도 하다. 한국으로서는 작년의 아픔을 설욕할 수 있는 기회다. 이광종 감독은 "이라크와 일본 중 누가 올라와도 괜찮다. 전력은 비슷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서 한국은 시리아를 2-1로 누르고 4강 무대에 선착했다. 준결승 무대에 진출한 나라 가운데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3개국이 중동 국가들로 채워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호주를 2-1로 눌러 요르단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