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결제 허용으로 화제를 모은 미국프로농구(NBA) 구단 새크라멘토 킹스가 이번에는 경기장에 `구글 글라스'를 도입키로 했다. 구글 글라스는 구글이 개발한 안경 모양의 착용형 스마트기기를 말한다.
이 구단은 오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열릴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 선수, 코칭 스태프, 치어리더, 아나운서 등이 구글 글라스를 착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녹화된 '생생한 화면'을 팬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1분 11초 분량의 예고 화면도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zNMoFULXXak)를 통해 공개했다.
구단주인 비베크 라나디베(57)는 본인 트위터에서 "(구글 글라스를 경기장에 도입하기 위한) 시험이 완료됐다"며 "경기를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BA 규정상 선수들이 구글 글라스를 착용한 채 경기를 할 수는 없어서 코트 내에서는 워밍 업 시간에만 이를 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코트가 아닌 벤치, 관람석, 응원 무대 등에서는 착용에 별다른 제한이 없다.
정보기술(IT) 벤처 사업가인 라나디베 구단주는 최근 'NBA 3.0' 구상을 발표하고 IT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