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질긴 악연의 이라크를 꺾고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결승에 올라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는 각오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선수들이 자신감이 충만해 이길 수 있다.”
이광종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감독과 이라크는 질긴 인연이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이라크를 만나고 있다. 역대 전적은 1승1무1패로 호각세다.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뒤 결승에서 다시 만나 페널티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는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번에도 팽팽한 승부 끝에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오만에서 열리고 있는 2014 AFC U-22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이라크. 이 경기는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에 도전하는 ‘이광종호’에게는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가 바로 이라크다.
김경중(SM 캉)과 남승우(제프 유나이티드)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이광종 감독은 프로무대에서 검증된 자원인 문상윤(인천)과 권경원(전북) 등으로 빈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다.
이라크전을 앞두고 있는 이광종 감독은 22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이라크와의 4강전을 이겨 결승에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선수들 자신감이 충만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큰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