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뿐만 아니라 대만에서도 재벌 갑부들이 대거 조세회피처를 통해 천문학적인 규모의 탈세를 한 의혹이 제기됐다.
대만 유력 시사잡지 톈샤(天下)는 23일 출간한 최신호에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공동 취재한 보고서를 공개하고,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 등을 세워 자산을 국외로 유출한 대만 갑부가 12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들 명단에는 대만 부자 순위 1∼3위인 왕왕(旺旺), 푸방(富邦), 딩신(頂新) 기업집단의 사주들이 포함됐다.
나머지 인사들도 모두 대만 부자 순위 50위 이내에 드는 인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