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새누리당 지지기반으로 기능하면서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와 경북지역은 새누리당 '후보=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된 지 오래여서 수도권이나 호남지역에 비해 지방선거 열기가 덜한 편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후보가 되기 위한 예비후보자들의 물밑 각축전은 한층 더 치열하다.
특히, 김범일 현 대구시장이 차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대구시장선거에는 지금까지 여당 내에서만 7명이 출마 의사를 밝혀 역사상 가장 치열한 경선전이 치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특출한 강자가 없다는 점 ▲하향식 공천에 대한 비판여론 ▲정당공천 폐지 공약파기에 따른 부담 등의 요인을 거론하며 경선을 통한 후보선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대구시장 후보자는 경선을 통해 선출될 확률이 매우 높다"면서 "변수라면 민주당 후보로 김부겸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인물이 돼야 한다"고 예측했다. 경선은 오는 4월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서상기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오고 있는 가운데 권영진 전 국회의원과 배영식 전 국회의원, 조원진 의원, 주성영 전 의원, 이재만 대구동구청장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