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민혁명 발발 3주년을 맞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카이로에서 또다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A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군부가 이끄는 과도정부 주도의 혁명 3주년 기념집회와 지난해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의 맞불 시위가 예고된 가운데 이날 오전 카이로 동부 경찰훈련센터 인근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집트 내무부의 하니 압델라티프 대변인은 폭발이 이날 오전 7시께 아인 샴스 구역에서 발생했으며 센터 외벽만 조금 손상됐을 뿐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카이로에서는 전날에도 경찰청 청사 앞 주차장에서 차량 폭탄 테러 등 4차례의 폭탄 공격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90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