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전남 해남의 종오리농장이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남에서만 30만여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된다.
지난 24일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전남 해남군 송지면 종오리농장이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라남도는 해남 오리농장에서 집단 폐사한 오리의 가검물을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인 H5N8형 AI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해남군 송지면 종오리농장을 비롯해 같은 농장주가 운영하는 나주시 세지면과 영암군 덕진면 등 3곳의 오리농장을 폐쇄하고 26일까지 오리 3만 2천 60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해남군 송지면 이 농장에서는 지난 23일 오리 60여 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24일 천 600여 마리의 오리가 추가로 집단 폐사했다.
또 나주시 세지면 오리농장은 H5형으로 나타나 정밀진단이 진행 중이고, 영암군 덕진면 오리농장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전남도는 AI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AI가 발생한 해남 송지면은 물론 같은 농장주가 운영하는 나주시 세지면과 영암군 덕진면 오리농장 등 3곳의 농장 반경 3㎞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예방적 살처분 대상은 해남이 2곳, 나주와 영암이 각각 3곳 등 모두 8곳의 농장으로, 이들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가금류는 닭은 21만 7천 100마리, 오리가 4만 7천 200마리다.
전남도는 위험지역 내 닭과 오리 26만 4천 300마리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27일까지 살처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