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횡단 혐의로 뉴욕 경찰에 심한 폭행을 당한 중국계 노인 캉춘웡(84)씨가 뉴욕시를 상대로 500만 달러(한화 54억400만원)의 피해보상 소송을 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캉씨는 지난 19일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 웨스트 97번가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가기 위해 길을 건너다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빈발하는 보행자 사망사고를 막기 위해 무단 횡단을 단속 중이던 경찰은 딱지를 끊으려다 캉씨가 불응하자 캉씨를 마구 때려 바닥에 쓰러뜨리고 팔을 뒤로 꺾어 한차례 실신시켰다.
캉씨는 얼굴에 피를 흘리고 머리와 팔, 갈비뼈를 다친 채 응급실에 실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