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012년 11월부터 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의 석방을 위해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를 북한에 보내는 방안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한은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킹 특사는 지난 주말 장일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 비공개로 만나 배씨 석방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28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장 차석대사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이 통신은 설명했다. 장 차석대사는 미국과의 교섭을 전담하는 이른바 '뉴욕채널'로 불린다.
대신 장 차석대사는 킹 특사에게 오는 2월 하순으로 예정된 한·미 한동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