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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뉴저지, 슈퍼볼 경제효과 6억달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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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뉴욕·뉴저지, 슈퍼볼 경제효과 6억달러 기대

    • 2014-01-30 07:57

    광고료 30초당 43억원...단체석 입장권 9억6천만원

     

    미국의 뉴욕시와 뉴저지주가 최대 6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측되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앞두고 기대에 부풀어 있다.

    뉴저지는 이번 슈퍼볼이 열리는 경기장이 있고 뉴욕은 경기장과 가까워 관광객 방문 등에 따른 '슈퍼볼 특수'를 예상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슈퍼볼 행사와 관련해 40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뉴욕과 뉴저지를 방문하고 이에 따른 경제 효과는 5억5천만∼6억 달러(5천896억∼6천432억원 상당) 정도로 추산됐다.

    올해 슈퍼볼은 다음 달 2일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의 덴버 브롱코스와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의 시애틀 시호크스의 대결로 펼쳐진다.

    ◇경기장에 경찰 700명 배치…날씨 관심

    뉴욕과 뉴저지 당국이 가장 신경을 쓰는 사안은 보안이다. 지난해 4월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테러가 발생해 이번 슈퍼볼에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

    뉴욕 경찰은 슈퍼볼 관련행사가 열리는 맨해튼 지역에 200여 대의 임시 감시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들 카메라는 맨해튼에 상시로 설치된 수천 대의 카메라와 함께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지키게 된다.

    경찰은 또 슈퍼볼 축하 행사가 열리는 맨해튼의 일부 지역에 대한 교통 통제도 하기로 했다,

    뉴저지 경찰은 슈퍼볼 당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안팎에 700명의 병력을 배치하기로 했고 헬기를 동원해 공중 감시도 하기로 했다. NFL 사무국은 대규모의 사설 경비요원들을 동원할 계획이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슈퍼볼을 위협할 수 있는 테러 정보가 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뉴욕 경찰의 대테러 담당자인 제임스 워터스는 "보스턴마라톤대회 때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볼 당일 날씨도 관심이다.

    그동안 슈퍼볼은 돔구장이나 플로리다, 텍사스 등 날씨가 따뜻한 지역에서 주로 개최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붕이 없는 야외 경기장에서 열린다. 날씨가 춥거나 눈 폭풍이 닥치면 경기 진행이나 관전이 어려울 수 있다.

    슈퍼볼 개최위원회 알 켈리 회장은 "눈이 오면 제설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입장권·숙박료 천정부지

    미국 프로스포츠 최대 행사 중 하나인 슈퍼볼 입장권 가격과 호텔 등의 숙박료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슈퍼볼 입장권의 액면 가격은 800∼1천500 달러(85만7천∼160만8천원 상당) 정도지만 경기일이 가까워지면서 인터넷 거래 가격이 2천600∼2만5천 달러(278만7천∼2천680만원 상당)까지 올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전체 좌석 평균가가 4천600달러(491만원 상당)로, 지난 네 시즌 평균가보다 15% 상승했다"고 전했다.

    12∼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VIP 단체석인 '스위트 좌석'의 가격은 온라인에서 89만9천270달러(9억6천만원 상당)까지 올랐다.

    가짜 입장권을 팔다가 체포한 사람들도 생겨났다.

    숙박 업체들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자 숙박료를 인상했다.

    경기장 인근의 하스브룩 하이츠 홀리데이인, 레지던스인 이스트 러더퍼드 메도랜드 등의 숙박 업체는 일반실 기준으로 109∼169 달러였던 하루 숙박료를 219∼550 달러로 올렸다.

    ◇천문학적 광고료…車 업체 광고 전쟁

    광고료 역시 어마어마하다. 올해 슈퍼볼 중계를 맡은 폭스TV는 30초당 광고료를 400만 달러(42억8천만원 상당)로 책정했다. 10년 전보다 74% 올랐지만 올해 슈퍼볼 광고는 모두 판매됐다.

    올해 슈퍼볼 광고에서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제너럴모터스(GM), 아우디, 도요타, 현대·기아차 등이 출동하고 영국의 재규어도 처음으로 슈퍼볼 광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우디는 경쟁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를 비웃는 내용의 광고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고 현대·기아차는 영화 '매트릭스'를 패러디한 광고를 내놓는다.

    ◇뉴욕증시, 우승팀에 관심

    뉴욕증시도 슈퍼볼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에는 AFC 소속팀이 승리하면 주가가 하락한다는 '슈퍼볼 징크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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