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로 접어들면서 주요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에서 서서히 차량의 속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내내 꾸준히 원활한 흐름을 보이던 고속도로는 오전 11시 무렵부터 서서히 정체를 빚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천안나들목에서 안성나들목 구간 등 19km에 걸쳐 도로 정체가 시작됐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당진나들목에서 송악나들목 구간 등 총 18km에서 군데군데 길이 막히기 시작했다.
중부고속도로도 오창나들목에서 증평나들목까지 10여km가량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을 향해 승용차로 출발하면 요금소 사이를 기준으로 부산에서 6시간, 광주에서 4시간 50분, 대전에서는 2시간 50분, 강릉에서는 3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오전에 시작한 도로정체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다 오후 4~6시쯤 절정에 달해 자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NEWS:right}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아직 출발하지 않은 귀경객은 차라리 점심을 먹고 오후 3시 이후에 출발해야 도로정체를 덜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로공사는 출발하기 전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도록 당부했다.
도로공사는 연휴 기간 귀경길 차량이 분산돼 오늘 하루 평소 주말과 비슷한 수준인 차량 37만여 대가 수도권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11만여 대가 서울로 돌아왔다.
아울러 기상청은 서해안과 내륙지방에 낀 안개가 오후에도 남아있겠고 중부지방의 이슬비도 계속 산발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운전에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