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 자료사진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FM 98.1)에 출연해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을 낮게 평가했다.
홍 사무총장은 설 민심과 관련해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시는데 왜 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느냐는 질책의 말씀이 많았다"며 "야당이 정쟁을 일삼아서야 되느냐, 집권여당이 민생문제 만큼은 단호히 대처하라 등의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6·4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민심에 긍정적인 면도, 부정적인 면도 있었다"면서도 "여당이 국민 기대에 어긋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지금 집권 2년차에 여당밖에 기댈 데가 더 있느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민심이 많았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수도권 선거가 중요하다. 그 다음에 항상 우리가 지켜야 되는 표도 긍정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수도권과 영남지역 선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안철수 신당이 보여주는 여러가지 모습을 보면서, 국민이 원하는 그런 신당이 아닐 수도 있겠다라고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기 시작했다"며 "처음에 국민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별로 신당스러운 신당이 아니다라는 말씀들이 많아, 생각보다는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군에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정몽준 의원이 거론되는 데 대해 홍 사무총장은 경선을 통해 적합한 후보를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 전 총리에 대해 "아직 뵌 적도 없고 (출마를) 약속한 것도 없지만, 구정(설)이 지났으니까 한번쯤 만나봐야 되지않을까 생각한다. 2월 10일 이전 한번 뵐 것"이라며 "당내에서 (경선 등) 과정을 거치기는 해야하나, (출마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쟁자로 부상한 정 의원에 대해서도 "한번 만나뵈면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선명하고 깨끗한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된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