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감소세를 이어가던 현대차의 내수판매가 증가세로 돌아면서 기아차를 제외한 나머지 국내 완성차 4사의 내수판매가 증가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국내판매는 5만 1,525대로 지난해보다 2.6% 증가했다.
현대차의 내수판매가 전년 동월과 비교해 증가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다섯달 만이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앞세운 신차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내수시장에서는 또 그랜저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아반테를 누르고 내수판매 1위 모델 자리에 올랐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 생산분이 7.9% 감소하면서 해외공장 생산분의 만회에도 불구하고 전체 해외판매는 0.7% 감소했다.
이렇게 해서 현대차는 지난 한달동안 국내와 해외를 합해 41만 1,508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0.3% 판매가 줄었다.
또 한국지엠은 1월 한달 동안 내수시장에서만 1만 873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8.4% 판매가 증가했다.
크루즈가 65.4%, 말리부는 36.2% 늘었고 특히 캡티바는 173.6%나 판매가 증가하면서 최근 7개월 연속 내수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5,445대와 수출 6,189대등 모두 1만 1,634대를 팔아 전년 동월에 비해 9.5% 판매가 증가했다.
쌍용측은 코란도 패밀리의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월 대비 판매 기록이 증가세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도 내수 4,500대와 수출 2,189대 등 모두 6,698대를 팔아 지난해 1월보다 17.3% 판매가 증가했다.
SM3와 QM3의 판매호조가 작용한 것으로 르노삼성측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