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 (자료사진)
'쿠바산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가 올해 맨 앞에서 LA 다저스 타선을 이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4일(한국시간) "돈 매팅리 감독이 올해 리드오프를 푸이그에게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면서 "1번에 푸이그(우)를 세우고, 2번에 칼 크로포드(좌)를 세우면 3번 핸리 라미레즈(우), 4번 애드리안 곤잘레스(좌)까지 좌우 밸런스가 맞는다"고 전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아메리칸리그 도루왕을 네 차례나 차지했던 크로포드는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도루 15개에 그쳤다. 특히 우완 투수를 상대로는 3할8리로 강했지만 좌완 투수에게는 2할6리로 너무 약했다.
반면 푸이그는 크로포드보다 공격적이다. 일단 출루율이 3할9푼1리로 라미레즈 다음으로 높았다. 우완 투수 상대 3할1푼2리, 좌완 투수 상대 3할4푼으로 크로포드보다 낫다. 1번으로 출전했던 28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에 홈런 8개를 쳤다. 2번으로 나선 51경기에서는 타율 2할9푼9리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매팅리 감독이 이러한 기록들을 무시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경험이 부족한 것이 약점이다. 도루 및 주루 플레이에 대해 배우는 단계에 있다. 지난해 11개의 도루로 크로포드에 이은 팀 내 2위에 올랐지만 8차례나 실패했다. 또 지난해 9월 타율 2할1푼4리에 그치는 등 좀 더 침착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푸이그(우익수)-크로포드(좌익수)-라미레즈(유격수)-곤잘레스(1루수)-후안 유리베(3루수)-안드레 이디어(중견수)-A.J. 엘리스(포수)-알렉스 게레로(2루수)로 다저스 타선을 예상했다. 물론 맷 켐프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타선은 또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