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성 펑크 록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인권 침해 문제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사면위원회(AI)가 개최하는 인권 공연에 참여하기 위해 처음으로 뉴욕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푸시 라이엇의 멤버 나데즈다 톨로콘니코바는 공연을 하루 앞둔 4일(이하 현지시간) 맨해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신(오바마)이 다음에 러시아를 방문하면 그곳에서 자행되는 인권침해에 대한 생각을 아무런 주저없이 공개적으로 밝히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 한 마리아 알료히나는 소치 동계올림픽 때문에 미국인들이 러시아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며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