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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러시아

    뿌리깊은 가톨릭 성직자 아동 성추행

    • 2014-02-06 06:56

     

    유엔 아동인권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성직자들이 어린이들을 조직적으로 성추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고 정면 비난하고 나섰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아동 성추행 문제 해결이 가톨릭 교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바티칸은 여전히 부적절한 대응으로 비난받고 있다.

    아동 성추행은 지난 1970년대 이전에는 거의 논의 조차 되지 못했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미국과 캐나다에서 성직자에 의한 아동 성추행 사건이 폭로되면서 점차 세인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고 영국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1990년대들어 수천명의 여성과 소녀들이 인권을 유린당한 채 노예처럼 폭력과 성추행에 시달린 아일랜드 막달레나 세탁소 스캔들이 불거져 나왔고, 2000년대에는 그동안 감춰져 왔던 아동 성추행 사례들이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터져나왔다.

    2010년 3월 아일랜드 가톨릭 교회 수장인 숀 브래디 추기경이 과거 한 사제의 아동 성추행 사실에 대해 침묵해 줄 것을 어린이들에게 약속하도록 강요한 일이 폭로되면서 당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피해자들에게 사과까지 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2002년 미국 보스톤 대교구에서는 존 가이건 사제의 아동 성추행 사건이 터져 나와 버나드 로 추기경이 사임했고, 샌디에이고에서도 폴 샨레이 사제가 3건의 아동 강간 혐의로 체포됐다.

    2004년 멕시코에서는 크라이스트 레지오나리(Legionaries of Christ)라는 조직의 창설자이자 변태 성욕자인 마샬 매시엘 데골라도 신부가 30년동안 소년과 청년을 괴롭혀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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