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업부문분조장들이 전쟁기념관을 참관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이 협동농장의 말단 간부인 전국농업부문분조장 대회를 맞아 분조장 역할을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농업부문 분조장들은 당의 농업정책을 결사관철하는 기수가 되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이날 평양에서 전국농업부문 분조장대회가 진행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쌀은 곧 사회주의이고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푸는 것은 사회주의강성국가 건설의 절박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식량 문제가 긴장해지는 현실은 우리가 먹는 문제를 해결하자면 오직 제힘으로 농사를 잘 지어 자급자족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농업생산을 결정적으로 추켜세우자면 농촌에서 분조의 관리운영을 잘하는 것과 함께 분조들이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신문은 "농업지도기관들과 농장들에서는 분조장들의 기술실무수준을 높여주는 사업을 조직하며 분조관리제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분조관리제를 실정에 맞게 정확히 실시하기 위한 사업을 실속있게 짜고들어 농업근로자들이 일한것만큼, 번것만큼 분배를 받을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들의 생산열의를 높여주어야 한다"고 했다.
북한은 '농업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농민들과 약속한 7:3의 분배문제가 식량부족으로 아직 완전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012년 6월 말 '새경제관리체계'를 선언하면서 농업부문 개혁과 관련해 지금 10명~25명 정도인 분조 인원을 작게는 2명, 많게는 6명 규모로 줄이는 가족단위로 운영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31일 평양에 도착한 전국 분조장들의 평양남새과학연구소, 국가과학원 중앙버섯연구소 등 평양참관 소식을 매일 전했다.
북한은 김정은 제1비서가 올해 신년사에서 "농업을 '주타격방향'으로 정한 뒤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을 위해 처음으로 전국분조장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