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이 4일 오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조류 인플루엔자 AI 확산과 전남 여수 기름유출 사고 관련 현안 보고를 위한 전체회의에서 입을 막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홍원 국무총리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윤 장관이 정부 세종청사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로 향해 거취가 주목된다.
정 총리는 여수 기름유출 사태 관련 실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제출 여부를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6일 중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과의 질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 전에 유사 사례로 경고가 있었음에도 또 그런 언행이 있었던것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윤진숙 장관은 6일 오후 4시30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리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회의 진행을 손재학 차관에게 위임하고 서울로 향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총리가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히 서울로 올라가 요처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윤 장관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윤 장관은 또, 국회의원 질문에 대해 웃으면서 말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