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굴스키 서정화, 부상으로 한국 첫 공식경기 무산

경기 전 훈련하다 부상, 8일 2차 예선 도전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의 간판 서정화(24·GKL)가 쓰러졌다.

서정화는 6일 밤(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산악 클러스터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모굴 1차 예선에 불참했다.

지난 밴쿠버 대회에서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던 서정화는 4년을 기다려 다시 소치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 직전 훈련에서 점프에서 착지하는 동작에서 넘어졌고, 결국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결국 서정화는 1차 예선에 불참했고, 8일 2차 예선을 통해 결선 진출을 노리게 됐다. 모굴은 1차 예선에서 상위 10명이, 2차 예선에서 나머지 선수 가운데 다시 10명이 결선에 오르는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다.

서정화는 불참했지만 함께 올림픽 무대를 밟은 사촌 동생 서지원(20·GKL)은 예정대로 1차 예선에 도전했다. 하지만 전체 26명 가운데 24위에 그쳐 2차 예선에서 결선 진출을 노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