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 출전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올 시즌 국제대회 최저점의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노컷뉴스 자료사진)
아사다 마오(24.일본)의 부진은 곧 김연아(24)의 희망이다.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는 9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4.07점을 받았다.
아사다는 20일 시작하는 개인전을 앞두고 단체전에 출전했지만 기술점수(TES) 31.25점과 예술점수(PCS) 33.82점, 감점 1점으로 올 시즌 국제대회 출전 사상 쇼트프로그램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얻는 데 그쳤다.
다소 부진한 경기력이었지만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72.90점),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70.84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특히 러시아의 신예 리프니츠카야는 실수 없는 연기로 시즌 최고점수를 얻어 김연아의 또 다른 적수로 떠올랐다.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연기를 펼쳤지만 자신의 전매특허인 트리플 악셀 점프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아사다는 실망스러운 점수를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아사다는 개인전 준비를 위해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이동, 일본빙상연맹이 마련한 아이스링크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한편 10개국이 참가하는 피겨 단체전에서는 남녀 싱글과 페어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등 네 종목에서 각각 쇼트·프리를 치러 총 8차례의 경기 결과로 순위를 가린다. 현재까지 러시아는 47점으로 캐나다(41점)을 따돌리고 이틀째 단체전 선두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