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한미연합군사령부는 10일 연중 최대규모의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연습을 오는 24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예상했던대로 훈련일이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 날짜와 이틀간 겹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연합사에 따르면 키리졸브 연습은 오는 24일부터 3월 6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키리졸브 연습은 지휘소(CPX) 훈련으로 실제 병력은 움직이지 않는 가상 훈련이다.
커티스 M. 스카파로티 (Curtis M. Scaparrotti) 한미연합군 사령관은 "키 리졸브는 한미동맹의 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연습"이라며 이번 훈련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 미군은 약 5,200여명 정도가 참여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약 1,100여명은 해외에서 증원될 계획이다.
실제 한미 전력이 한반도에 전개되는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은 키리졸브 연습과 마찬가지로 24일부터 오는 4월 18일까지 실시된다.
독수리 연습의 경우 해외 주둔 미군의 이동 시간까지 고려된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는 시점은 3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수리 연습에 미군은 약 7,500여명이 참여하며 이 가운데 약 5,100여명이 해외에서 증원된다. 한군군은 통상적으로 20여만명이 참여한다.
훈련 기간동안 한미연합군은 지상, 공중, 해상, 상륙, 특수 작전 위주의 야외기동훈련을 대규모로 실시할 계획이다.
유엔군 사령부는 판문점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한미군사훈련 일정을 북한에 통보했으며 이번 훈련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연습' 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