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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기대컸던 모굴 최재우, 새 역사 열었다

    프리스타일 스키 최초 결선 진출…최종 12위

    한국 모굴 스키의 간판 최재우는 자신의 올림픽 첫 출전인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결선 2라운드까지 진출하며 4년 뒤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자료사진=CJ)

     

    결국 해냈다. 모굴 스키의 '신성' 최재우(20.한국체대)가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의 새 역사를 썼다.

    최재우는 10일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서 결선 2라운드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1차 예선에서 15위(20.56점)에 그쳐 결선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최재우는 2차 예선에서 21.90점으로 2위에 올라 20명이 겨루는 결선 1라운드 출전권을 얻었다.

    결선 1라운드에서도 최재우는 비상했다. 22.11점으로 20명 가운데 10위에 올라 상위 12명만이 진출하는 결선 2라운드 도전 자격을 얻었다. 최종 3라운드 출전을 앞둔 최재우는 결선 2라운드에서 첫 번째 공중동작 이후 코스를 벗어나며 아쉽게 실격됐다.

    최종 결과는 12위. 아쉬운 실격으로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을 마쳤지만 4년 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충분히 상위 입성을 기대하게 하는 결과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에게 프리스타일 스키는 좀처럼 넘기 힘든 높은 벽이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여자 모굴에 처음 출전한 윤채린 이후 서정화(24.GKL)가 밴쿠버 대회와 이번 소치 대회에서 연거푸 고배를 들었다. 서정화의 사촌 동생 서지원(20.GKL) 역시 첫 출전한 소치 대회에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최재우는 체조선수 양학선에게 공중 동작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등 정면 승부를 통해 세계의 높은 수준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지난해 3월 노르웨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 같은 달 스웨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10위에 올랐을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기량을 인정받은 그는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의 올림픽 출전 역사상 처음으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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