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11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박물관의 노동착취 의혹(
2월10일 CBS노컷뉴스 보도 '與사무총장 '아프리카 노동자 착취' 논란' ☞ 바로가기)과 관련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월 10일, 노컷뉴스를 시작으로 한 '아프리카 이주 노동자 노동력 불법착취' 건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보도내용은 여러 가지로 사실과 다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결론이 도출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포천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서 일하는 짐바브웨 출신의 조각가와 부르키나파소에서 온 무용수 등 이주노동자들이 2년 넘게 법정 최저임금의 절반도 되지 않는 임금과 반인권적 노동 착취를 당했음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렸다. (사진=윤성호 기자)
홍 사무총장은 "지역문화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을 인수해 지금까지 지원해왔다. 이사장직을 맡고 있지만, 모든 권한은 박물관장에 일임하고 지원이 필요한 방면만 지원해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임금 문제와 관련해 "이러한 계약내용이 불법인지의 여부에 대해 현재 로펌의 법률검토를 받는 중이다. 불법이 드러날 경우 담당자를 엄중 문책할 것이며, 피해를 받은 분이 있다면 보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