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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미 국방부, 통합전투사령부 통합안 일축

    • 2014-02-11 16:46

     

    미 국방부가 지역 기반을 둔 일부 통합전투사령부(COCOMs)를 통합하자는 제안을 일축했다고 미 군사 전문지 디펜스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디펜스뉴스는 국방부 소식통의 말을 빌려 북부사령부와 남부사령부를 단일사령부로 통합하는 것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제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고 추진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검토 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사령부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현재 태평양사령부, 중부사령부, 유럽사령부, 북부사령부, 남부사령부, 아프리카사령부, 특수전사령부, 전략사령부, 수송사령부 등 모두 9개의 통합사령부를 운영 중이다.

    소식통은 미국 본토, 알래스카, 캐나다 및 멕시코의 안보를 관할하는 북부사령부는 주 방위군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미주사령부'나 '서구사령부'로 단일화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프리카사령부 폐쇄안도 지역국들에 부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데이비드 로드리게스 아프리카사령관은 지난해 10월 "현재로서는 사령부 통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합사령부는 소속 인력 20% 감축안 대상에 포함돼 있으며, 국방부는 이를 통해 앞으로 5년간 10억 달러의 예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7월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국방예산 삭감으로 한 개의 통합전투사령부 폐쇄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러 가지 제안이 검토 대상에 올랐으며, 특히 북부사령부와 남부사령부를 하나로 묶는 안이 특별한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의회가 올해와 내년에 국방부에 모두 300억 달러를 되돌려주는 것을 골자로 한 2개년 연방지출대책안을 통과시키면서 통합 압력은 다소 줄어든 분위기다.

    그러나 학계를 중심으로 통합전투사령부의 관할 영역을 새로 획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 동일 사령부 관할 지역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이넬 마키 미 외교협회(CFC) 소속 선임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파키스탄은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rebalance)이나 "태평양 회귀 전략"(pivot to the Pacific)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키스탄이 지역의 경제 성장, 미국과 중국 간의 외교 및 미-인도 협력 관계 전망 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파키스탄의 안보, 번영 및 지역 관계에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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