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2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고위급 접촉을 갖는다.
이날 접촉에는 우리측에서는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북측에서는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이번 접촉은 사전에 정해진 회담 의제는 없지만, 이산가족상봉의 원활한 진행과 정례화 등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측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직접 설명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에 대한 입장 전달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과 미국 등 국제적인 제재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북핵문제 해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도 김정은 제1비서가 신년사에서 밝힌 남북관계 개선과 국방위의 중대제안에 대한 진정성을 설명하고 외세를 배제한 우리민족끼리를 내세우면서 남북 관계개선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또 최근 크게 반발하고 있는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 취소 등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강조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5.24조치 해제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