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沖繩)현의 유력 신문들이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의 방문에 맞춰 이례적으로 영문 사설을 실었다고 도쿄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오키나와의 후텐마(普天間) 주일미군 기지를 현내 헤노코(邊野古) 연안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여론을 경청하라는 압박이었다. 두 신문은 모두 일본어로 발간되는 신문이다.
류큐(琉球) 신보와 오키나와타임스는 케네디 대사가 도착한 11일 조간에 미군기지 현내 이전에 반대하는 내용의 영문 사설을 실었다.
류큐신보는 1면 일본어 사설과 함께 2면에 영문 사설을 실었고 오키나와 타임스는 1면에 영어, 5면에 일본어로 각각 사설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