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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美 남부 눈폭풍 강타…피해 눈덩이

    • 2014-02-13 06:52

     

    연중 기온이 온화한 미국 남부에 겨울 눈폭풍이 불어닥쳐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주 칼스배드에서 구급차가 빙판길에 전복되면서 응급환자 등 탑승자 3명이 숨졌다.

    미시시피주에서도 2명이 악천후에 따른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등 지난 사흘 사이에 최소 5명이 한파에 따른 사고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얼음눈과 강풍을 동반한 겨울 눈폭풍은 지난 10일부터 동남부의 관문인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중남부 텍사스주에 이르는 남부 전역에 기승을 부리며 정전과 항공기 운항 중단 등 대규모 피해를 낳고 있다.

    세계 이용객수 1위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항공기 800편이 결항하는 등 눈폭풍 발생 후 2천600편이 결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CNN은 전했다.

    애틀랜타 등 동남부 주요 도시에서는 공공기관과 기업체, 학교가 사흘째 문을 닫았고 슈퍼마켓마다 생활필수품을 사두려는 주민들이 몰려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최대 도시인 샬럿에는 앞으로 최대 10인치(2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눈무게에 전선이 끊겨 14만4천명이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눈 피해가 속출하자 모든 지자체는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해 피해 방지와 복구에 전력을 쏟고 있다.

    조지아 주정부는 방위군 400명을 동원해 주요 도로에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사고 방지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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