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36년간의 공직을 마감한 김성택 전 의령부군수.
김 전 부군수는 홍준표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이전과 도청 서부청사 건립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치적으로, 선거용으로 선심쓰듯이 몇개 부서만 옮기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김성택 전 의령 부군수.
다음은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제작 손성경 PD)과의 인터뷰 전문.
■ 방송 : FM 106.9MH (17:05~17:30)
■ 진행 : 김효영 경남CBS 보도팀장 (이하 김효영)
■ 대담 : 김성택 전 의령 부군수 (이하 김성택)
김효영>그동안 공직생활만 계속 해오신거죠?
김성택>네, 그렇습니다. 저는 지난 36년 동안 공직에 몸담아오면서 항상 진주 발전과 미래를 생각해 왔다.
김효영>진주 출신이신가요?
김성택>진주시 진성면 출생해서 제가 성장은 금산면에서 했다.
김효영>진주시장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시게 된 이유는?
김성택>우리의 현실은 새로운 변화와 창조적 도약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이후에 진주시민 스스로 요구하는 발전계획보다는 국가적인 발전계획에 따라 안주해 왔던게 사실이다.
출마를 선언하게 된 이유는 진주시민의 강력한 기대와 요구에 부응함과 아울러 진주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를 새롭게 설계해보고 창조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김효영>그동안 어떤 공직을 맡아오셨죠?
김성택>저는 그동안 당시 진양군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서 경상남도와 내무부, 지금의 안전행정부 생활을 하고 다시 경남으로 내려와서 경남도 농업정책과장과 도의회 의사담당관을 거쳐 거창 부군수를 역임하고 지난해 의령 부군수를 마지막으로 공직생활을 마쳤다.
김효영>진주시의 핵심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김성택>계획적인 도시개발과 지역균형발전, 인근 도시와의 상생발전, 소통과 화합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진주는 각종 산업단지, 공단, 혁신도시 등 많은 발전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발전 계획도 보다 체계적으로 하고 진주 발전축을 다시 설정해서 소외받는 지역없이 균형을 이루면서 인근 도시와 소통, 상생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개발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김효영>새로운 도시개발계획은 어떤 것인가?
김성택>진주시의 발전축을 재설정해서 소외받는 지역없이 균형을 이루면서 인근 도시와 상생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도시 개발로 가야한다는 생각이다.
김효영>홍준표 지사가 창원에 있는 공공기관을 서부권에 이전하겠다고 했다가 도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돼 버렸고, 지금은 서부청사 짓겠다고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
김성택>저는 개인적으로 서부청사는 정치적인 면이나 선거용으로 선심쓰듯이 진주 달래기 일환으로 일부 부서만 이전하겠다는 것에는 반대를 한다. 차후에 경남도청을 진주로 옮겨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공공기관을 진주에 이전한다고 하더라도 일부 부서가 아닌 중추적이고 핵심적인 기관을 이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김효영>지금의 방식대로는 옳지 않다?
김성택>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부서가 온다고 확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지금 반대를 한다는 것은 아니고 제가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중추적이고 핵심적인 부서를 진주에 옮겨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효영>도청을 진주로 옮겨와야 한다는 얘기는 무슨 말인가?
김성택>과거에 우리 진주에서는 많이 소외를 받아왔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 경남의 중심축은 진주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효영>지난해 가장 뜨거웠던 이슈가 진주의료원을 폐업 시킨 것이었다.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김성택>이 부분도 진주의료원 같은 공공의료기관이 이슈화되는 부분은 저는 조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 진주의료원의 개원이나 폐원문제는 일단 도에서 판단할 사안이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의료원이 폐원하면서 생기는 서부경남 도민, 진주시민의 받게될 공공의료 혜택 부재는 진주시가 앉고 가야할 사안임에는 틀림이 없다. 개원이나 폐원을 떠나서 진주시는 진주시민들에게 할 수 있는 의료복지는 무엇인지 이런 부분을 생각해야한다고 판단된다. 진주의료원과는 별개로 지금의 의료복지를 점검해 보고 더 나은 의료복지를 시민들에게 돌릴 수는 방법도 심도있게 논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김효영>아무래도 진주의료원은 도지사 선거 현안과 밀접한 현안이긴하다. 홍준표 지사는 폐업을 시켰고 박완수 전 창원시장은 진주의료원을 보다 발전적으로 재개원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진주시장 후보로서 두 도지사 후보 중에 어느 쪽에 의견이 더 타당성이 있다고 보는가?
김성택>이 부분은 생각의 차이라고 판단된다.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어떤 후보가 옳다고 판단하기엔 지금 현재는 곤란할 것 같다. 이런 부분은 제가 진주시장으로서 진주시민한테 돌아가야할 혜택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면서 제 나름대로 다시 입장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김효영>현 이창희 진주시장이 잘한 점은?
김성택>진주시가 추진하는 4대 복지정책은 잘 한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아직까지 깊은 내용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복지정책 부분은 대체로 잘한다고 생각한다.
김효영>아쉬운 점은?
김성택>이러다 보니 복지정책에만 편중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진주시 전체 예산 중 일반회계에서 복지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더라. 제가 정확한 것은 모르지만 27~28%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외에 보건이나 문화, 교육, 관광, 농림해양수산에 비하면 복지부분이 많이 편성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예산적 균형을 안배해서 소외받는 분야가 없었으면 하는 점에서 아쉽게 생각한다.
김효영>다른 후보에 비해 가지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김성택>제가 자신을 판단하기는 외람되지만 여태까지 제 자신을 낮추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업을 할 수 있는 인간미를 가졌다. 그 반면에 일을 할때는 큰 일, 작은 일 가리지 않고 전력투구하는 집중력도 가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방행정을 거쳐서 경남도와 중앙부처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행정 경험을 통한 남다른 이해와 안목, 일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점이 다른 후보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김효영>새누리당 후보로 참여하시는 것이죠. 경선을 하게 될 것 같은가?
김성택>요사이 흐름으로 봐서 전체적으로 경선 쪽으로 가시지 않을 생각한다.
김효영>어떤 진주시장이 되고 싶나?
김성택>제가 진주시장이 되면 진솔하고 진정성 있게 진심으로 시민들을 위하는 시장이 돼 보고 싶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첫번째는 진주시민 주인이다. 소통과 화합으로 사람 냄새가 나고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그런 시장이 되고 싶다. 시민과의 문턱을 낮추고 먼저 시민에게 다가가는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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