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과 관련, 건강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4개국 순방에 대한 중국 측의 기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당신도 이번에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것"이라면서 "현재 중미관계는 전체적으로 안정한 발전이라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양측은 각 분야별로 밀접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양측은 중미간 신형대국관계의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건강하고 안정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중미 관계가 양국의 공통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평화·안정 및 발전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12일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4월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4개국을 순방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