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0사단 소속 장병들이 폭설이 내린 지역에 대한 대민 지원을 하던 중 주택 화재를 발견하고 긴급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
50사단 울진대대는 14일 오전 10시쯤 폭설이 내린 울진 서면 일대에서 대민지원을 하던 중 사람이 집을 비운 사이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최초 발견하고 즉각적인 초동조치에 나섰다.
울진대대장 채광규 중령은 주민들이 불편한 점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마을을 돌아보다가 인근 주택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보고 달려가 보니 주 모씨 집에서 화재가 나서 번지고 있는 것.
채 중령은 즉시 119에 화재발생 신고를 하고, 화재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집 앞 승용차를 부대원들과 안전한 곳으로 밀어서 먼저 이동시켰다.
이어 김종일 중대장 등 장병 10명과 산불진압차량이 도착해 먼저 화재를 진압하고, 30여분 후 울진소방서에서 소방차가 도착해화재를 완전히 진압할 수 있었다.
이번 화재진압으로 삼근2리 마을주민들은 대민지원 뿐 아니라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고 더 큰 피해가 없도록 조치해 준 울진대대 장병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며 입을 모아 고마움을 표시했다.
채광규 중령은 “폭설 피해복구 대민지원으로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하고, 조기에 화재를 진압하여 마을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50사단 울진대대는 폭설 피해복구를 위한 행정력이 투입되기 힘든 지역에 집중적으로 병력을 투입하여 제설작업, 의료봉사 등 대민지원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