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이한빈(사진 오른쪽) (소치=대한체육회)
남자 쇼트트랙의 자존심 회복을 목표로 내건 신다운과 이한빈이 가볍게 1000m 준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역시 준준결승 통과는 문제 없었다.
신다운과 이한빈 그리고 안현수의 메달 획득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이 종목 세계랭킹 1위 샤를 아믈랭(캐나다)이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신다운과 이한빈은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나란히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1조 경기에 나선 이한빈은 여유있는 레이스를 펼친 끝에 5명 중 가장 빠른 1분24초44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신다운 역시 조 1위로 준준결승전을 통과했다. 마지막 4조에 배정된 신다운은 1분24초215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강력한 우승후보 안현수 역시 무난하게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3조에서 1분25초66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3조 경기에서 이변이 벌어졌다. 1500m 금메달리스트이자 이 종목 세계랭킹 1위인 아믈랭이 레이스 도중 넘어져 4위에 그친 것이다. 자신의 스케이트 날에 걸려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