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장과 공동위원장들이 손을 맞잡고 들어보이고 있다. (좌측부터 윤장현, 김효석, 윤여준 공동위원장, 안 중앙위원장, 박호군, 이계안, 홍근명, 김성식 공동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
3월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이 374명의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을 발표했지만 중량감 있는 ‘깜짝 인사’는 없었다.
일용직 노동자, 마라도 자장면집 사장부부, 마트 계산원, 어민, 기관사 등 생업에서 일하는 국민발기인 30여명을 비롯해 각계각층 인사를 망라했지만 기존 정치권의 견제 속에서 인재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특히 6·4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영입에 공을 들여온 김상곤 경기교육감이나 부산시장 출마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다만, 전북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조배숙 전 의원, 충남지사와 대전시장 후보군으로 지목된 류근찬, 선병렬 전 의원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인천시장과 광주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새정치연합 박호군, 윤장현 공동위원장을 포함해 윤여준, 김효석, 김성식, 이계안 공동위원장이 이름을 올렸고, 정치권 인사로는 창조한국당 대표를 지낸 이용경 전 의원과 김창수 전 의원 등이 합류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선거와 관련해 후보로 나갈 분을 기대하셨겠지만 창당 과정과 별개로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기 때문에 일반 국민을 위주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날 저녁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김상곤 경기교육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다.
한편, 금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력한 동반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 “강력한 정당이 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