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추진위원회가 17일 오후 서울 용산기념관에서 신당 '새정치연합'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3월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측이 17일 ‘새정치연합’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창당 발기인 37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신당 당명과 함께 발기취지문, 창당준비위원회 규약 등을 채택했다.
새정치연합은 창당발기취지문을 통해 “가장 절실한 문제는 여전히 적대적 공생관계라는 기득권 구조에 빠진 채 흑백 논리와 극한투쟁으로 일관해 오고 있는 우리의 정치적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총체적 양극화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들을 통합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대안정당으로 새정치연합의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자 한다”고 창당 취지를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모든 국민의 통합정당으로서 건강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개방적이고 깨끗한 민주정당이 될 것”이라며 “한국 정치의 틀을 새롭게 바꾸는 중심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창당준비위원회의 법적 대표인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안 의원이 선출됐다.
안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시대적 과제를 외면하는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새 틀을 만드는 정치를 지향하겠다 ▲삶의 정치, 국민을 묶어내는 통합의 정치를 지향하겠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가 아니라 희망을 만들어 가는 정치를 지향하겠다 ▲기득권을 강화하는 정치적 담합을 타파하고 정치 구조를 개혁하겠다 ▲남북이 평화와 상생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통일에 대한 국민적인 논의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가겠다 ▲국민이 스스로 주인이 되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국민참여의 정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이와 함께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공동위원장단으로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6인을 포함해 홍근명 전 울산시민연대 대표를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