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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바꿔도 소용없는 미국 빙속의 부진

스포츠일반

    유니폼 바꿔도 소용없는 미국 빙속의 부진

    1984년 사라예보 대회 이후 첫 '노 메달' 위기

     

    유니폼까지 바꿔가며 메달에 강한 욕심을 드러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미국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지급된 새 유니폼을 받았다. 이 유니폼은 특수 재질로 만들어져 통풍이 잘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하지만 선수들은 기대했던 효과는커녕 오히려 공기 저항이 커져 경기력 저하를 초래했다는 불만을 쏟아냈다. 대회 직전에 유니폼이 지급돼 적응할 시간도 부족했다는 이유도 추가됐다. 미국 선수들은 국제빙상연맹(ISU)에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에 입었던 예전 유니폼을 입겠다는 허가를 받아 지난 주말부터 실행에 옮겼다.

    기대했던 유니폼 교체 효과는 이번에도 나오지 않았다. 17일(한국시각) 여자 1500m에 출전한 미국 선수 전원이 기대 이하의 부진한 성적에 그친 것. 헤더 리처드슨이 1분57초60의 성적으로 7위를 차지했고 브리타니 보위가 14위, 질레인 루카드가 18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남자 1500m에서도 미국은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브라이언 한센이 7위, 샤니 데이비스는 11위로 메달권 입상에 실패했다. 조이 만티아와 조너선 쿡은 22위와 37위에 그쳤다.

    선수들의 불만에 대회 중 유니폼을 교체했지만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자 이번에는 지도자들의 불만이 터졌다. 선수들이 기량 부족을 탓하는 대신 유니폼을 부진한 성적의 이유로 꼽는 태도에 대한 지적이다.

    라이언 시마부쿠로 미국 대표팀 감독은 "코치보다 선수들이 유니폼 계약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선수들은 무슨 일이 생기더라고 달려야 한다"고 최근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선수들의 태도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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