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한 리조트 강당에서 부산 외대 신입생들의 환영회 행사 중 일부 시설이 붕괴돼 학생 100여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9시 15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2층 강당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주시와 부산외국어대학교에 따르면 사고 당시 강당 내에서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신입생과 교직원 100여명이 신입생 환영회를 하던 중었다.
이 사고로 오후 11시 현재 약 40여명이 구조됐고, 나머지 60여명은 아직까지 건물 구조물에 깔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약 사망자 2~3명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 리조트는 산간 고지대에 위치해 있는데다, 최근 내린 폭설로 차량 진입이 힘들어 희생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은 소방차와 응급구조차량 10여대와 구조인력을 출동시켜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당당국은 사고가 난 강당이 조립식 건물로 최근 내린 폭설의 무게를 못견디고 무너져내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앞서 부산외대 신입생과 교직원 1천명은 이날 오후 1시쯤, 2015학년도 신입생 환영행사를 위해 이 리조트에 도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주행사장은 350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사고 당시 강당에는 이 대학 아시아대학 소속 신입생 100여명이 대기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나자마자 외대측은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