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의 간판 이승훈은 5000m에서의 부진을 뒤로 하고 1만m에서 소치 동계올림픽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윤성호기자
이승훈(26.대한항공)과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금메달을 내건 진검승부에 나선다.
이승훈은 18일 밤(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크라머와 함께 7조에서 함께 경기한다.
지난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승훈은 이 종목 최강자로 군림하는 크라머와 함께 가장 마지막인 7조에 편성돼 인코스에서 출발한다. 이승훈은 이 종목의 올림픽 기록(12분58초55)을, 크라머는 세계 기록(12분41초69)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금메달을 내건 맞수 대결이 완성됐다.
이승훈은 4년 전 크라머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코스 교차를 잘못한 것이 지적돼 실격되면서 행운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뒤 둘은 각각 2회 연속 금메달 도전과 4년 전의 실수 설욕을 목표로 나란히 경주에 나선다.
한편 1만m에 앞서 열린 5000m에서는 이승훈이 크라머에 판정패했다.